1,300원대 달러-원 환율의 뉴노멀 시대 > 투자

[SK증권 Economist 류진이][지니콘 Weekly] 1,300원대 달러-원 환율의 뉴노멀 시대
 
▶️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 점검

 · 최근 달러-원 상승에는 ①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달러 강세에 더해 ②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 ③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절하 고시, 마지막으로 ④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 등이 함께 작용. 2022년 달러-원 환율 급등은 글로벌 신용 리스크 부각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재료들로 1,400원이라는 레벨은 오버슈팅이라고 판단
 · 단기적으로 4월중 ④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가 4월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②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와 ③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절하 고시에 기인한 달러-원 추가 상승 압력은 점차 소멸될 것

▶️ 달러-원 환율, 단기 변곡점은?

 ·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할 이벤트는 4/26 미국 3월 PCE 물가지표와 5월 FOMC. 실제 하반기 인하 단행 여부와 관계없이 미 연준이 5월 회의에서 인하에 대한 확신을 내비칠 가능성은 낮음. 다만 금주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3월 근원 PCE에 대한 연준 내부 전망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언급한 점과 최근 시장금리 급등세를 고려하면, 매파적 경계감을 추가로 높일 가능성도 낮음. 이미 미국 금리 연내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도 1.5회까지 축소된 상황에서 기대감 더 후퇴하기는 어렵다고 보며, 이후 PCE 물가가 클리블랜드 연준의 Inflation now 추정치대로 발표된다면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
 · 따라서 달러-원 환율은 점도표와 수정경제전망이 함께 발표될 6월 FOMC까지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앞서 언급한 배당금 지급, 위안화 절하 고시 등의 상승 압력이 소멸하며 하단을 점차 낮춰갈 것으로 보임. 2분기 달러-원 하단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 후퇴하게 된 3월 CPI 발표 직전 수준이 1,354원이었음을 고려해 1,350원으로 예상, 6월 FOMC에서 점도표 및 물가,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해 2분기말 단기적으로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연말까지 달러-원 흐름? 1,300원이 New-normal

 · 중장기적으로 눈 여겨 봐야할 점은 달러-원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1,000~1,200원 사이에서 변동하는 흐름을 보여왔음에도, 2022년 1,200원을 돌파한 이후에는 쉽사리 레벨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보다는 한국의 미국 대비 성장 강도 약화와 대중 무역수지 적자 지속이 주요 원인.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중국 경기가 워낙 부진했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 주도의 제조업 첨단화 및 내재화라는 경제 체질 개선이 대중 무역수지 적자 전환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
 · 기술패권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강한 성장세와 한국의 구조적인 대중 수출 동력 둔화 속에서 다른 변수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도 달러-원 환율은 과거의 1,000~1,200원대 레인지보다 높아진 1,100~1,400원 사이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한 올해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감 속에서 ①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중국 외 국가들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혹은 ②대중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달러-원 환율의 1,300원 하향 돌파에 주요 변수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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