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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886회 작성일 23-10-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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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략. 돌직구:
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도 투자심리 – 수급 – 가격변수 간 악순환 고리 형성. KOSPI 10개월만에 2,300선 하회. Deep Value 구간 진입. 매수전략 또는 비중을 지키는 전략 유리

2. 시장 내부적으로는 분위기 반전을 예고하는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곳곳에서 발생. KOSPI와 S&P500 일간차트에서 상승 다이버전스 관찰. 지수는 레벨다운되었지만, MACD, MACD OSC, Stochastics 등 다수의 기술적 지표들은 저점을 높여가는 중. 변동성 지표에서도 다이버전스 발생. 금융시장 전반에 공포심리가 팽배해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반전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

3. 다이버전스(Divergence)는 수급에서도 관찰. 미국채 10년물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점진적으로 축소. 국내증시도 KOSPI 레벨다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압력은 완화. 외국인은 최근 KOSPI 레벨다운 국면으로 또다른 비중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고 생각

4.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는? 이번주 월말, 월초를 맞아 미국, 중국, 한국의 중요 경제지표와 11월 2일(한국시간, 새벽 3시) FOMC 결과에 주목. 미국은 경기 정점통과, 경기둔화 인식이 강해지고, 한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강화될 경우 KOSPI의 분위기 반전은 가능할 것

5. 한편, 11월 FOMC에서는 금리동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중요. 9월 20일 9월 FOMC 기자회견과 10월 19일 대외 연설에서 시장에 실망감을 준 만큼 투자자들은 이전과 유사한 스탠스에도 완화적으로 해석될 가능성 높다고 생각

6. 미국채 10년물과 달러 하향안정이 가시화되면 한국과 중국의 수출 모멘텀 강화, 경기회복 가시화라는 호재의 무게감은 더 커지고, 분위기 반전의 동력이 될 것. 그동안 한국 수출개선, 중국 경제지표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눌려왔기 때문. 특히, 10월들어 중국 정부가 여느떄보다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피력. 미중 정상회담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발 모멘텀은 예상보다 강해질 수 있을 것

7. 강한 충격파 이후 여진은 감안. 하지만, KOSPI도 2,300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진통과정이라고 생각. 현재 지수대에서 비중축소 실익은 없다고 판단. 주식비중을 유지하거나 여력이 있다면 비중을 늘리는 전략 유효

8. KOSPI 분위기 반전시 1차적으로 2,400선 돌파/안착 여부가 중요. 이후에는 2,500선 돌파시도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 KOSPI 2,300선에서 비중을 확대한다면 10% 가까운 상승여력 존재

9.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와 같이 실적, 업황, 수급이 우호적인 업종에 주목. 채권금리 하향안정시 2차전지, 인터넷 반등탄력을 기대. 다만, 투자심리와 수급에 의한 여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가 필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KOSPI 2,300선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KOSPI 추가 하락, 2,200선에서 지지력 확보 여부 체크 등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죠.

조정시 비중확대 의견을 말씀드려왔던 저로서는 매우 어려운 시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난주 KOSPI 급락이 적정 수준을 벗어난 언더슈팅으로, 2,300선에서 등락은 있겠지만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주간 코멘트 자료 링크입니다.

https://url.kr/lq7vkx


8월 이후 지속된 미국채 10년물 상승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물가, 유가, 수급 등)들의 압박에 3분기 실적 부진 또는 부정적인 시장의 해석 등이 가세하며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레벨다운되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레버리지 투자의 후폭풍과 그 중심에 자리한 2차전지 급락이 KOSPI 낙폭을 키웠고, 2,300선마저 이탈했습니다.

지난주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과정을 보면 미국채 10년물 채권금리가 5%를 넘어섰던 상황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호재는 무시되고 악재에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수급악화, 지수 레벨다운으로 이어진 것이죠.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도 투자심리 – 수급 – 가격변수 간의 악순환 고리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3개월째 이어진 10년물 채권금리 상승 압박에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는 작은 악재에도 더 취약해진 것입니다. 결과 실망매물, 패닉셀링으로 이어졌고, 증시는 급락했고, 이는 다시 공포심리를 키우고, 다시 매물압력을 높이는 순환고리가 지수 레벨다운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입니다.

이로 인해 KOSPI는 10개월만에 2,300선을 하회했죠.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9.85배, PBR은 0.8배, 확정실적 기준 PBR은 0.83배로 레벨다운되었습니다. PER, PBR 모두 23년 평균의 -2표준편차를 큰 폭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선행 PER은 10년 평균이 10.2배를 하회하고 있고, 선행 PBR 0.8배는 코로나를 제외할 경우 2019년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Deep Value 구간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레벨입니다. 120일,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 또한 2000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 수준까지 내려앉았는데요. 과거 경기침체를 제외할 경우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던 수준입니다. 현재 가격대에서는 절대적으로 매수전략 또는 비중을 지키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수많은 악재들로 인해 KOSPI 2,300선을 위협받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현재 악재로 인한 추가적인 충격은 제한적임을 시사합니다. 물론, 큰 충격이 가해진데 따른 여진은 감안해야겠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 지금보다 더 파급력 있는 리스크 변수가 부각되지 않는 한 Downside Risk는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고, 저점권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분위기 반전을 예고하는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줄 수 있는 트리거 포인트를 찾을 때입니다.


다이버전스(Divergence)는 주식시장에서 가격/지수와 지표 간의 동행성이 깨진다는 의미입니다. 즉, 가격/지수가 저점을 낮추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저점을 높이며 상승할 때 상승 다이버전스라 합닏ㅏ. 이는 조만간 하락이 멈추고 상승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함을 예고합니다.

최근 KOSPI와 S&P500 일간차트에서 상승 다이버전스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수는 레벨다운되었지만, MACD, MACD OSC, Stochastics 등 다수의 기술적 지표들은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죠. 변동성 지표에서도 다이버전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채권금리가 5%를 상회하는 국면에서도 채권시장 변동성인 MOVE 지수는 10월초 고점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요. VIX도 S&P500 추가 하락과정에서 고점이 소폭이나마 낮아졌습니다.

금융시장 전반에 공포심리가 팽배해있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시장 하락세가 진정되고, 상승반전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이버전스(Divergence)는 수급에서도 관찰됩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채 10년물입니다. 채권금리는 8월 이후 급등세를 보였는데 반해, 미국채 10년물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점진적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사상 최대 매도포지션 구축으로 인한 압박이 지속되었지만,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고, 지난주에는 한 주 동안 14만 계약의 매도포지션이 정리되었죠. 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이 진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내증시도 마찬가지인데요. KOSPI 레벨다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압력은 완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10일 누적 순매도는 10월 16일 1.85조원을 저점으로 27일 9,800억원으로 회복되었고요. 2차전지에 대한 거센 매도를 제외할 경우 외국인 수급은 매수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결과에 따른 일부 차익매물, 실망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외국인 보유비중은 31.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2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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