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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최고운, 항공: 유가를 이기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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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23-09-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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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최고운] 항공: 유가를 이기는 수요

3분기 항공업종은 피크아웃 우려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해외여행 이연수요는 여전히 많은데 국제선 공급이 아직 2019년의 8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행 소비심리지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으며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7월에도 계속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장거리 비즈니스 수요는 중국 항공사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이코노미보다 탑승률이 높을 정도로 좋은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높은데도 미국노선 여객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결과 국제선 항공권 물가는 3분기 들어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리오프닝 이후 실적 개선은 당초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 있는데 주가는 오히려 연초보다 하락해 투자기회로 추천드립니다. 최근 유가 상승이 아쉽지만, 항공시장에서 유가는 여러 변수 중 하나일 뿐 결국 주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모멘텀입니다. 과거 2018년, 2019년 해외여행 호황기에도 주가와 유가는 함께 올랐습니다. 반대로 올해의 경우 상반기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피크아웃 우려로 이미 조정받았던 상황입니다. 지금의 여객 시황은 환율이나 유가 부담마저 압도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추천드립니다. 1) LCC에게 최대 성수기가 겨울이라면 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가장 강합니다. 중국 항공사들의 수요를 뺏어오는 것도 차별점입니다. 결과적으로 LCC와 다르게 3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를 상회할 전망입니다. 2) 미국 등 장거리 노선과 비즈니스 수요처럼 유가에 덜 민감한 분야로 다각화되어 있어 유류비 부담을 운임에 전가하기 더 유리합니다. 3) 재무 리스크 역시 가장 제한적입니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등 대한항공의 재무 건전성은 글로벌 최상위권입니다.

보고서 링크: https://vo.la/hu8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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