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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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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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애플과 알파벳 협업 소식,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FOMC 경계심리로 장 중반 이후 상승폭 축소(다우 +0.2%, S&P500 +0.6%, 나스닥 +0.8%)
b. 아시아 증시 장중 발표 예정인 BOJ 회의, 마이너스금리 종료 등 정책 철회 가능성 높으나 대대적인 엔캐리 청산 유발하지 않을 것
c. 국내 증시는 FOMC와 BOJ 회의 대기심리 속 엔비디아 GTC 재료를 소화하면서 AI주 간에 혼재된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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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시장은 3월 FOMC를 치르기에 앞서 금일 아시아 증시 장중에 발표 예정인 BOJ회의부터 소화해야 하는 상황.
통상적으로 BOJ 회의는 일본 이외의 증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크지 않은 편이긴 했음.
그렇지만 현 시점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한 국면임을 상기해봐야 함.
뉴스플로우로 자주 접했던 것처럼,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수익률곡선통제(YCC) 종료 등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음.
BOJ가 강조했던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 고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3.1%(YoY)로 BOJ의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최대 노동조합 “렌고”의 임금협상인 춘투에서 올해 정규직들의 임금인상률이 5.28%로 제시되면서 지난해 3.6%대 임금인상률에 비해 인상 폭이 높아진 실정.
따라서, 이번 BOJ 회의는 기존의 초 완화정책을 거두어 들이는 결정이 예상 베이스 시나리오가 될 것.
그렇지만, 전일 닛케이 증시 반등(+2.7%)이나 지난주 달러 당146엔때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복귀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이미 시장은 어느정도 BOJ의 정책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보임.
2.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볼 점이 있음. 만약 BOJ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이 130~140엔 레벨 이하로 급격히 다운된다면, 즉, 엔화 조달 비용 상승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엔화 자산 매각 후 본국 송환)이 얼마냐 발생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임.
우선 블룸버그 데이터 상으로 완화정책 시작 시점이었던 2013년 4월 이후 엔화로 매수한 국가별 자산(주식+채권 합산)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71.7조엔), 케이먼군도(52.4조엔), 프랑스(9.9조엔), 호주(4.6조엔) 등이 상위권을 차지.
이는 이들 국가들의 자산을 중심으로 엔화 포지션 청산이 일어날 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을 예고.
3.
그러나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할 분 현실화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판단.
이것이 현실화되려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넘어 과거 연준처럼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ETF 매입 프로그램 종료가 아닌 기존 보유 ETF를 매각하는 쇼크 수준의 정책 행보를 보여야 할 것
(현재 BOJ가 보유한 일본 주식 ETF는 약 70조엔으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의 약 3.8%에 해당, 일본 전체 상장된 ETF의 약 80%에 달함).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최근에서야 발생한 현상임을 감안 시,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에서 탈출했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긴축 기조로 선회하는 것은 BOJ에게 부담이 되는 결정일 것.
결국 이번 BOJ 회의는 증시에 중립 수준에 국한되는 이벤트로 귀결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소화한 후 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FOMC 대응에 주력할 전망.
4.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조정, FOMC 대기 심리, 차익실현으로 인한 저 PBR주 동반 약세에도, 바이오, 조선, 화학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1.6%).
금일에는 테슬라(+6.3%) 등 M7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3월 FOMC 경계심리 속 장중 BOJ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AI와 전기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 애플(+0.6%)과 알파벳(+4.4%)이 아이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AI 모멘텀이 유효함을 시사.
다만, 엔비디아(+0.7%)가 장 마감 후 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GPU인 GB200을 공개한 이후 Sell-on 물량이 출회되면서 시간외에서 주가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AI 주간 혼재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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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애플과 알파벳 협업 소식,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FOMC 경계심리로 장 중반 이후 상승폭 축소(다우 +0.2%, S&P500 +0.6%, 나스닥 +0.8%)
b. 아시아 증시 장중 발표 예정인 BOJ 회의, 마이너스금리 종료 등 정책 철회 가능성 높으나 대대적인 엔캐리 청산 유발하지 않을 것
c. 국내 증시는 FOMC와 BOJ 회의 대기심리 속 엔비디아 GTC 재료를 소화하면서 AI주 간에 혼재된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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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시장은 3월 FOMC를 치르기에 앞서 금일 아시아 증시 장중에 발표 예정인 BOJ회의부터 소화해야 하는 상황.
통상적으로 BOJ 회의는 일본 이외의 증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크지 않은 편이긴 했음.
그렇지만 현 시점은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한 국면임을 상기해봐야 함.
뉴스플로우로 자주 접했던 것처럼,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수익률곡선통제(YCC) 종료 등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음.
BOJ가 강조했던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 고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3.1%(YoY)로 BOJ의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최대 노동조합 “렌고”의 임금협상인 춘투에서 올해 정규직들의 임금인상률이 5.28%로 제시되면서 지난해 3.6%대 임금인상률에 비해 인상 폭이 높아진 실정.
따라서, 이번 BOJ 회의는 기존의 초 완화정책을 거두어 들이는 결정이 예상 베이스 시나리오가 될 것.
그렇지만, 전일 닛케이 증시 반등(+2.7%)이나 지난주 달러 당146엔때까지 내려갔던 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복귀한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이미 시장은 어느정도 BOJ의 정책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보임.
2.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볼 점이 있음. 만약 BOJ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이 130~140엔 레벨 이하로 급격히 다운된다면, 즉, 엔화 조달 비용 상승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엔화 자산 매각 후 본국 송환)이 얼마냐 발생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임.
우선 블룸버그 데이터 상으로 완화정책 시작 시점이었던 2013년 4월 이후 엔화로 매수한 국가별 자산(주식+채권 합산)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71.7조엔), 케이먼군도(52.4조엔), 프랑스(9.9조엔), 호주(4.6조엔) 등이 상위권을 차지.
이는 이들 국가들의 자산을 중심으로 엔화 포지션 청산이 일어날 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을 예고.
3.
그러나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할 분 현실화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판단.
이것이 현실화되려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넘어 과거 연준처럼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ETF 매입 프로그램 종료가 아닌 기존 보유 ETF를 매각하는 쇼크 수준의 정책 행보를 보여야 할 것
(현재 BOJ가 보유한 일본 주식 ETF는 약 70조엔으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의 약 3.8%에 해당, 일본 전체 상장된 ETF의 약 80%에 달함).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최근에서야 발생한 현상임을 감안 시,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에서 탈출했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긴축 기조로 선회하는 것은 BOJ에게 부담이 되는 결정일 것.
결국 이번 BOJ 회의는 증시에 중립 수준에 국한되는 이벤트로 귀결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소화한 후 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FOMC 대응에 주력할 전망.
4.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조정, FOMC 대기 심리, 차익실현으로 인한 저 PBR주 동반 약세에도, 바이오, 조선, 화학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1.6%).
금일에는 테슬라(+6.3%) 등 M7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에도, 3월 FOMC 경계심리 속 장중 BOJ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AI와 전기차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 애플(+0.6%)과 알파벳(+4.4%)이 아이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AI 모멘텀이 유효함을 시사.
다만, 엔비디아(+0.7%)가 장 마감 후 GTC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GPU인 GB200을 공개한 이후 Sell-on 물량이 출회되면서 시간외에서 주가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AI 주간 혼재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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