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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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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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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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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국채 발행부담 완화,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다우 +0.6%, S&P500 +0.8%, 나스닥 +1.1%)

b. 전일 저 PBR 주 급등은 추격매수 고민을 하게 만들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해 보임

c. 국내 증시 미국 금리 하락, 테슬라 및 엔비디아 강세 vs 1월 FOMC 경계심리 등으로 상하방 요인 혼재 국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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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크로 코멘트 및 국내 증시 전망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 부담 완화, 미 정치권의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촉구 등으로 인해 전일 4.14%대에 있었던 미 10년물 금리는 현재 4.08%대까지 하락하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긴 했음.

하지만 1일(목, 한국시간 새벽)에 예정된 1월 FOMC가 사실상 금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그 전까지는 매크로 상 방향성 베팅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재무부 국채 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미 10년물금리 하락, 테슬라(+4.2%), 엔비디아(+2.6%) 등 전기차 및 AI 주 강세 등 상방 요인과 1월 FOMC 경계심리, 전일 시클리얼 업종의 쏠림 심화에 따른 수급 변동성 등 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재차 진행될 전망.

2. 전일 저 PBR주 강세, Why?

한편, 전일 국내에서 자동차, 금융, 철강, 화학 등 시클리컬 업종의 동반 강세는 저 PBR 테마가 주입됐기 때문. 이는 뉴스플로우에서 정부, 거래소 등 당국과 관련 기관의 주도 하에 주주가치 부양책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서 기인.

일례로, 2월 중 발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1) PBR, ROE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 공시, 2)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3)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 ETF 출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 같은 정책에 기업 거버너스 변화, 세금 변화 등까지 더해지면서 그 효용성이 입증된다면, 그간 저 PBR주의 인식이 제고되는 전환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이론 상으로 가능해 보임.

3. 저 PBR주, 오늘이라도 따라 붙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하지만 작년 11월 공매도 금지 이후 첫날 폭등 사태와 유사하게, 주가가 무겁다고 인식되는 저 PBR 주들이 하루 만에 가파른 급등세를 연출한 것도 향후 증시 대응 차원에서 생각해볼 문제.

이는 전일 저 PBR 강세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방향성 베팅의 고민으로 귀결되는 모습(ex: 오늘이라도 추격 매수를 할 것인가 vs 구체화되는 것을 기다릴 것인가 or 단순 총선 테마에 불과한가 vs 구조적인 트렌드가 될 것인가)

더 나아가, 저 PBR 문제는 그간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익숙한 사안이나, 시장의 수급이 그곳으로 쏠린 것은 최근 국내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와 관련이 있음.

우선 1월 이후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한 것을 놓고 (a) 연준 정책 불확실성, (b) 지정학 리스크, (c) 이익전망 하향 우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은 타당.

그러나 같은 기간 나스닥(+3.0%), S&P500(+2.5%), 닛케이(+6.8%), 대만(+0.4%), 독일(-0.3%) 등 여타 증시에 비해 부진했던 코스피(-6.7%)와 코스닥(-3.4%)의 주가 흐름은 상기 (a)~(c)의 요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로 연결.

특히 신고가 행진을 구가하는 일본 증시의 독주 현상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 강화(PBR 1배 미만 업체들에게 구체적인 주가 부양 방안 공시 요구 등)가 영향을 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한국 증시도 일본을 벤치마킹해 구조적인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해야만 작금의 소외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게 만들고 있는 실정.

또 AI, 이차전지, 로봇 등 증시의 주요 재료들이 1월 FOMC, M7 실적, 한국 수출 등 금주 이벤트를 앞둔 대기심리와 맞물리면서 소강된 상태인데, 새로운 테마나 재료를 찾으려는 시장의 니즈를 저 PBR 개선 정책이라는 테마가 충족시켜준 것도 있음.

4. 그래서 결론은? 템포를 빨리가져가지 않아도 될 것

이상의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정부의 저 PBR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주환원책 강화는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며, 작년부터 배당공시 개선 등 빌드업을 해오고 있었기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2월 중 발표 예정인 정책의 구체화 정도(+강제성 부여 여부) 및 기업들의 시행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

금주 1월 FOMC 등 외생 변수로 인해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 기대감도 단기적으로 희석될 가능성 상존하기에, 저 PBR 플레이는 트레이딩 관점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

주가 본연의 함수는 실적이라는 점, 단순히 PBR만 낮은 기업에 투자 시 밸류트랩에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함.

결국,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이익 전망(EPS, ROE 등)의 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계, 필수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개별 종목 단에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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