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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월분기 실적 소회: 애플의 초라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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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24-0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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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2월분기 실적 소회: 애플의 초라한 민낯
[삼성증권 IT/이종욱]

■ 어닝서프라이즈입니다. 아이폰과 웨어러블의 판매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성장의 동력이었던 중국 매출과 서비스 매출에서 시장 기대를 하회하였고, 이에 실망하여 시간외 주가는 3.3% 하락 중입니다.

■ 아이폰의 경우 신제품의 반응이 좋은 것이 아니라 달러기준 매출이 잘 찍혔다에 가깝습니다. 아이폰 15의 첫 4달 판매량은 전작대비 200만대(-4%) 감소했습니다. 다만 구제품 판매가 800만대(+80%) 늘었고, 22년과 달리 23년에는 환율을 보정하여 현지통화 기준 ASP를 올렸고 128GB 버전을 삭제하여 Mix가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니 매출의 퀄리티가 좋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 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실적을 보면 미국(+2%), 유럽(+10%), 일본(+15%), 기타(+7%)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중국의 역성장(-13%)을 만회했습니다. 중국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뺐기 시작했고, 아이폰이 더 안팔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AI가 디바이스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와 비보가 모두 자체 OS와 모델을 달고 생태계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차도 만듭니다. 애플은 정치적 위험을 뚫고 AI서비스를 더욱 깊숙히 중국인들에게 침투해야 할 사명이 생겼습니다.

■ 서비스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 수수료율 축소를 합의했으니 이제 글로벌로 결제 다변화와 수수료율 축소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텐츠 판매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 주지 못하고, AI나 공간컴퓨팅 서비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024년의 서비스 매출 성장 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 모든 악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여전히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AI는 애플에게 충분한 기회이자 변수입니다. 어떤 디바이스 업체도 AI를 성공적으로 녹이지 못한 현재 상황에서 이제는 6월 개발자회의를 포함해 애플의 새로운 돌파 전략을 지켜볼 때입니다. 현재 상황은 안좋고,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 중이지만, 저희는 이제 기회를 엿보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2/2 공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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