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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rapper 240417] 분위기도 안좋은데 ASML까지
SK증권 주식시황 조준기

■ 주요 지수 종가
코스피: 2,584.2pt (-0.98%)
코스닥: 833.0pt (+0.03%)

■ 장 중 지수 변동 폭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 -0.98% ~ +0.65%
코스닥: +0.03% ~ +1.52%

■ 수급 (억원)
코스피: 기관 -2,012 / 외국인 -1,796 / 개인 3,610
코스닥: 기관 949 / 외국인 -317 / 개인 -563

어제 60일선이 깨진 코스피는 오늘 2600선도 붕괴. 그동안 요동치던 환율은 다소 안정되었지만 외국인 매도는 지속.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막판 ASML 실적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임. 여기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 약화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도 악재로 작용하게 됨

오늘도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이어갔는데 현선물 합쳐서 5500억원가량을 매도. 장초 강세 보이다가 외국인 매도폭 확대에 따라 흘러내린 코스피는 그래도 상승쐐기패턴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 잠깐이나마 플러스 전환하기도 함. 하지만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앞둔 ASML이 선공개한 실적 및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기점으로 지수도 낙폭을 크게 확대하게 됨. 이제 다음 지지선은 120일선인 2570pt 부근, 그 다음은 200일선인 2560pt가 될 것으로 보임

오늘 한국거래소는 ‘중견기업 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관련 논의들을 들음. 이 자리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부담을 줄이고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발언을 함. 시장은 이를 밸류업 프로그램의 강한 드라이브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나타내며 밸류업 관련주들이 지수 대비 언더퍼폼하는 흐름 연출. 현대차 -3.51%, 삼성물산 -3.94%, KB금융 -2.02% 등

장 막판 발표된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치 상회하며 안 그래도 흉흉한 분위기에 얹힘. YoY 기준 영국 헤드라인/코어 물가는 각각 3.2%, 4.2% 기록하며 전월치였던 3.4%, 4.5% 대비 둔화 추세는 이어갔으나 예상치였던 3.1%, 4.1%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음.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모두 2개월 연속 MoM +0.6%의 숫자를 찍어버리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는 역할

ASML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부진. EPS는 시장 예상치 상회했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고 가이던스 또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함. 이 소식에 선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스닥 선물 중심으로 흘러내리는 상황 만들어지자 국내 증시도 계속 밀리는 환경 조성. 컨퍼런스콜 톤도 확인해야겠지만 일단 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지배적으로 보임. 당분간 계속 실적 민감도는 높은 환경 지속될 것으로 보임. 내일은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예정되어 있어 이 결과에 따라 오늘처럼 시장 변동성 키워질 가능성 높기 때문에 계속 주의할 필요

보고서 원문: https://zrr.kr/pu2g

* SK증권 주식전략 강재현: https://t.me/drst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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