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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금리의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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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1,767회 작성일 23-1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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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안영진] [안경테] 금리의 3박자

 금리가 많이 빠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3박자의 결과물이다. 첫째, 비둘기적으로 해석된 FOMC였다. 둘째, 미국 재무부의 4Q 국채 발행(조달) 계획이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했다. 셋째, 4Q 경제 온도가 3Q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증거들이다.
우리는 시장 금리가 목에 찼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적극적인 금리 하락 베팅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1) 양호한 미국 경제, 2) 여전히 남아 있는 재정 부담과 내년 예산 논쟁, 3) 요원하기만 한 Fed의 인하 기대에 있다.

금리가 많이 빠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가장 주목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4bp 내린 4.73%에 마감했다. 5%라는 무거운 저항선을 뚫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모두를 떨게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박자의 결과물이다.

첫째, 비둘기적으로 해석된 FOMC였다. 만장일치 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의 쟁점이 아니었다. 그 보다 ‘파월의 입’이 중요했다. “금융 환경의 긴축”이 새롭게 언급되면서 Fed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한 톤 낮춘 것으로 읽혔다. 장기금리와 달러의 상승, 그리고 주가의 하락으로 비춰지는 긴축된 금융 환경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단골 질문인 인하 가능성 및 시점에 대해서는 단호히 일축했다.

둘째, 미국 재무부의 4Q 국채 발행(조달) 계획이 걱정했던 것보다 양호했다. 채권시장의 수급과 정부의 재정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였다는 평가인 셈이다. 이미 엊그제(10/30) 4분기 순발행 계획에 대한 자문 결과 7,760억 달러로 당초(지난 8월) 8,520억 달러에 비해 줄었다. 여기에 더해 오늘은 구체적인 리펀딩 계획에 있어 장기채 보다 단기채 발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지난 8월(3Q)에 총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 특히 장기채 발행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해 장기채 금리 상승세의 빌미를 마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셋째, 4Q 경제 온도가 3Q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증거들이다. 1)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Atlanta Fed의 GDP Now가 4Q 성장률을 1.2%(QoQ연율)로 추정했다. 이는 3Q 성장률 4.9%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과 더불어 지난 주 2.3%에서도 하향된 수치다. 2) 10월 ISM 제조업지수는 46.7pt를 기록해 전월치와 예상치(49.0) 모두를 하회했다. 이 결과는 GDP Now 하향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3) 고용지표의 본게임(노동부 통계)에 앞선 모의고사 격인 ADP 민간고용(10월)도 예상치(15만)보다 낮은 11.3만명이었다.

최근 변화무쌍한 금리 시장에서 두 네임드 투자자는 같지만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먼저 빌 애크먼은 장기채 숏커버에 들어가 빠르게 둔화되는 지표들에 대비해야 함을 밝힌다. 반면 드러큰 밀러는 단기채에 대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말한다. 연준의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 때 나타날 커브 스팁을 고려해 장기채는 숏포지션을 유지한다고도 했다. 투자 시계에 따른 판단일 것 같다. 이에 대해 우리는 금리가 목에 찼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1) 양호한 미국 경제, 2) 여전히 남아 있는 재정 부담과 내년 예산 논쟁, 3) 요원하기만 한 Fed의 인하 기대에 있다.

보고서 원문 : https://buly.kr/FWPee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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