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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증시의 새로운 뇌관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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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오
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04-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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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전쟁, 증시의 새로운 뇌관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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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JP모건 등 은행주 실적 부진, 지정학 위기 고조 등으로 급락(다우 -1.2%, S&P500 -1.5%, 나스닥 -1.6%).

b.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리스크, 증시 불안 및 매도 의지를 자극할 만한 소재이긴 하나, "전쟁 확전 -> 인플레 추가 자극 -> 연준 금리인하 시점 뒤로 더 지연"과 같은 워스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 낮음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전쟁 뉴스플로우, 원/달러 환율 변화, 테슬라 실적 등 국내외 주요 이벤트들로 변동성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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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격화 여부, 2)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 3) 골드만삭스, 테슬라, 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4)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변화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20~2,740pt).


1.

이번주 국내외 증시 참여자들은 “중동발 위기 확산 ->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 ->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 -> 연준의 정책 전환 추가 지연 -> 시장 금리 상승 -> 증시 악재”라는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 낼 지를 놓고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여파로 주말 중에도 열린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현대 64,000달러 내외로 이란의 공격전 시세인 67,000달러선에서 4% 넘게 급락한 채 현재까지도 낙폭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

반면, 한국시장으로 일요일에 개장한 이스라엘 증시(+0.3%)나 사우디 증시(-0.3%)은 큰 움직임이 없는 등 금융시장 내 자산가격들이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 전략 수립에 있어서 혼선을 가할 수 있는 요인.

2.

일단 금일 장 개시 직후 중동 위기 이외에도 미국 증시 급락 충격 등이 중첩되며 코스피, WTI 유가, 원/달러 환율 등 주요 자산가격들은 일시적인 출렁거림이 발생할 전망.

장중 전해지는 뉴스플로우 상으로도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헤드라인들이 등장할 가능성 상존.

관건은 현재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되는가에 관한 것이며, 이는 현재 공격의 키가 넘어온 이스라엘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

과거 수차례 시장이 목격했듯이, 전쟁은 국제 정세의 변화, 전쟁 당사국가들의 내부 정치 환경 및 지도자들의 이념 및 심정 변화 등 정량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개입된다는 한계점이 있기는 함.

이번 사태만 해도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인 위기를 외부 위기를 이용해 타개할 것이라는 분석이 수시로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는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현재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의 컨센서스가 갈수록 뒤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선방하고 있지만) 미국의 1분기 실적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하고 있는 등 증시 안팎으로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롭게 가세한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음.

3.

그러나 관련 데이터와 정황을 종합해보면,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긴 해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고 주식 포지션을 중립 이하로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음.

먼저 주식시장에서는 블랙스완급이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제외한 그외 지정학적 위기들을 대체로 잘 극복해왔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일례로, 지난 4 차례 중동전쟁(1948 년, 1956 년, 1967 년, 1973 년) 당시 S&P500의 평균 등락률이 전쟁 1 주일전 -0.1%, 당일 -1.0%, 1 주일 후 +3.1%, 1 개월 후 +2.5%, 전체 전쟁 기간 중 -4.1%를 기록(당시 코스피 주가 데이터는 없기에 S&P500으로 계산).

다른 기간보다 주가 하락이 이례적으로 컸던 2 차 중동분쟁(수에즈 위기)까지 포함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는 증시의 추세 전환을 만들어낼 부정적인 압력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

더 나아가, 지금 이란 스탠스를 보면 추가 공격을 감행하거나, 전세계 원유(약 13%), LNG(약 30%) 수송의 핵심 루트인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할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임.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향후 이스라엘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스라엘 측도 바이든과 통화 이후 보복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짐.

사우디 역시 이란에게 공습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러-우 사태처럼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영역을 벗어난 악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4.

이를 감안 시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및 이란의 맞대응 구도 반복, 그에 따른 미국과 사우디의 개입 강화” 등과 같은 워스트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은 지양.

대신 “추가 무력 공격은 없는 채 외교 갈등이 지속”되는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

결국, 위험관리 역시 주식시장 밖에서 하기보다는 주식시장 내에서 방산주, 필수소비재 업종 등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지수 조정 시 반도체 중심의 분할매수를 하는 형태로 주중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이처럼 금주 중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뉴스 플로우가 시장의 중심에 있을 전망.

그렇지만 주요국들이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할 예정이며, 전세계 대장주들인 미국 M7 중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

최근 바닥콜이 점증하고 있는 전기차,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AI, 플랫폼 등 주요 성장주 전반에 걸친 수급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

또 지난 금요일 금통위 결과 및 글로벌 강달러 여파로 1,4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이 주중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반전을 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WDetailView?sqno=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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