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파리올림픽 새 명물, 열기구 성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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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작성일 24-07-31 19:15 조회 138 댓글 0본문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파리올림픽 새 명물, 열기구 성화대
프랑스 파리 중심의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 2024 파리올림픽 열기구 성화대가 파리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올림픽 성화대는 보통 주 경기장에 세워지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튈르리 정원의 장식 연못 위에 열기구 모양의 성화대를 설치했습니다.
열기구는 성화대 역할을 하는 직경 7m의 링을 매달고 공중에 떠 있는데요.
낮에는 연못 위에 차분히 떠 있다가, 해가 지고 나면 밤 10시에 공중 부양을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지상 60m 높이에 달처럼 떠오릅니다.
녹취> 가브리엘 / 파리 방문객
“정말 아름답고 계속 변화하는 이 특별한 불꽃을 프랑스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정말로 매우 기쁩니다.”
녹취> 휴고 / 파리 방문객
“정말 멋있어요. 이전 행사에서는 이 불꽃과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성화대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는 취지에 맞게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데요.
성화대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진짜 불이 아니며 성화대 링에 장착된 40개의 LED 프로젝터와 200여 개의 노즐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만들어 낸 인공 불꽃입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다음 날부터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성화대를 일반에 무료 개방하고 있는데요.
질서 유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총 10만 장의 무료 입장권이 하루 만에 예약될 정도로 인기 만점이라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파리올림픽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즉 대유행을 마치고 엔데믹에 접어든 뒤 열리는 첫 올림픽인데요.
영국 수영 선수 애덤 피티를 필두로 여자 자유형 1,500m 메달 기대주인 호주 수영 선수 래니 폴리스터, 호주 여자 수구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를 기권하거나 격리됐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규범을 소개했는데요.
녹취> 앤 데캄프 /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수들과 모든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증상이 있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지켜야 할 올바른 습관들을 정기적으로 상기시킬 것입니다.”
또 영국 수영대표팀은 손 위생을 강화하고 물속에서 훈련하거나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꼭 쓰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 의료팀도 자국 선수들에게 손 씻기 등 위생 습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베네수엘라, 부정선거 의혹
현지시간 28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커지면서 항의 시위도 격화되고 있는데요.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약 7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해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개표 참관을 원하는 시민단체들을 차단해 야권과 국제사회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전역에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우리는 선거가 존중받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정치적 변화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죠.”
한편 베네수엘라 당국도 이번 시위를 ‘정부 전복’ 시도로 간주하고 사태를 통제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하겠다고 주장했는데요.
베네수엘라 검찰은 이미 시위자 중 700여 명을 구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타렉 사브 / 베네수엘라 법무장관
“우리는 이 구금자들을 공공 협박, 공공 도로 방해, 증오 선동, 권위에 대한 저항,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경우 테러 등 이 나라에서 엄중하게 처벌되는 범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위대와 진압 부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도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중에는 15세와 16세도 포함돼 있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4. 발트해서 19세기 난파선 발견
폴란드 잠수부들이 스웨덴 인근 발트해에서 19세기에 침몰한 난파선을 발견했습니다.
이 난파선 주변에는 수많은 병들이 흩어져 있었는데요.
이 병들의 정체는 샴페인과 미네랄 워터로, 이 가운데 고급 와인 브랜드 ‘루이 로드레’도 있었습니다.
녹취> 마렉 카카이 / 폴란드 잠수부
“동료와 함께 발트해 해저로 내려갔는데, 깊이가 약 60m였고 그곳에 오래된 배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우리는 많은 병들, 특히 샴페인 병들을 발견했어요.”
‘루이 로드레’는 당시 러시아 차르, 즉 황제를 위해 특별히 만든 샴페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에게 가던 중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렉 카카이 / 폴란드 잠수부
“이 샴페인은 러시아 차르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배가 러시아로 가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병들을 해안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스웨덴 당국의 허가를 거쳐야 하는데요.
스웨덴의 허가를 받으면 병들을 제조업체로 보내 현재 가치를 살펴보고 지금도 마실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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