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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싱가포르 동포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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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작성일 24-10-10 14:15 조회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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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9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현지 동포 약 160명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양국 수교(1975년) 이전인 1965년 설립된 한인회를 중심으로 60여 년간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발전시켜 온 곳으로, 싱가포르의 눈부신 경제 성장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대통령은 또한 전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각계 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동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동포들의 도전정신, 성실함, 상호협력의 미덕이 싱가포르 내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미래세대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이어서 어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동포들에게 소개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음을 상기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교역과 투자와 같은 전통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로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동포들에게 더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동포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동포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한-싱가포르 양국이 새로운 50년을 함께 열어 가는 과정에서 동포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2만여 명의 싱가포르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차세대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고,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방문한 대통령님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주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글로벌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고 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황 회장은 대한민국이 더욱 큰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기를 염원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그 선봉에 서 있는 대통령님을 응원한다고 했다.

정우경 인터폴 정책분석관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존재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찰들과 협력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재경 청년 사업가는 무일푼으로 싱가포르에 건너와 한식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성공담을 소개하고, 싱가포르에서 최근 한식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인 직원 채용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K-푸드를 알리는 데에도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승민 변호사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전문성을 살린 법률 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해 로펌을 설립하게 되었다면서 금융, IT 등 싱가포르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첼리스트 조항오, 테너 백종우, 싱가포르 피아니스트 Jonathan Shin Zi Yang의 ‘Over the Rainbow’ 및 ‘You Raise Me Up’ 협연 ▲가수 신세희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독창 ▲테너 백종우와 가수 신세희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공연을 마친 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 싱가포르 동포 오찬 간담회 격려사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 저희 부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싱가포르에 한인회가 설립된 것이 1965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싱가포르가 75년에 외교 관계가 수립됐는데, 그보다 10년이 앞선 것입니다. 이후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포 여러분께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협력하면서 대단히 모범적인 동포 사회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한 싱가포르의 각계각층에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맹활약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주 든든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또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하지만 수출 지향적인 국가 발전과 혁신적인 정책, 그리고 인재 양성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싱가포르 인프라 발전의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 기업과 근로자들은 바다를 매립하고, 도로를 깔고, 랜드마크 빌딩을 짓고,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놨습니다. 싱가포르를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구석구석에 우리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저와 로렌스 웡 총리는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서 첨단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이런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이런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할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키워서 우리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수교 50주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서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또 싱가포르에서 여러 가지 다방면의 활동에 큰 성공과 건승이 따르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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