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초기 독립운동 역사 담긴 전단지 ‘문화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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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당시 독립운동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문화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겨서 보존·연구 가치가 높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919년에 제작된 이 자료는 축하문 1점과 선언서 1점 등 1건 2점으로, 소유자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는 제2차 독립시위운동을 촉구하고자 대한민족대표 30인의 이름으로 1919년 10월 31일 발행된 활판 인쇄 전단지다.
특히 3·1 만세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같은 해 9월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와 통합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출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당시 다이쇼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 10월 31일에 맞춰 해당 문서들을 발표해 3·1운동과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한번 전개해 일제에 저항하고자 했다.
이 결과 국내 곳곳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나는 등 초기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문서는 그동안 문헌을 통해서만 그 존재가 알려져 있었으나, 1967년 김양선 교수가 숭실대학교에 기증하면서 유일한 실물 전단 형식의 문건이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문서들은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당시의 독립운동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과 선언서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가기로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등록·관리하는 등의 적극행정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문의 :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근현대유산과(042-48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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