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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복판서 케이팝과 떡볶이를”…파리지엔, 한국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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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치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4-08-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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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파리하계올림픽 때 또 한번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파리 시내 7구에 문을 연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해서다.

한국을 직접 가지 않고도 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 케이 팝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설레었다. 



코리아하우스가 설치된 파리 시내 7구 ‘메종 드 라 시미(Maison de la Chimie)’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인근에 위치한 곳이라 항상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나는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있는 25일(현지시간)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풍스러운 한국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반겨줬다.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장 처음 참여한 홍보관은 한국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는 콘셉트로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내 별자리에 맞는 관광지’이다. 정말 흥미로웠다. 강릉, 부산, 전주 등 지역별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추천 받은 행사 3개 중에 ‘보령머드축제’가 있었는데, 다음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관식, 정부·문화·예술계 전 세계인 참석…“지금 파리는…K-컬쳐 푹 빠져”

이날 개관식에는 정부 대표를 비롯해 외교관, 예술가, 문화계 인사 등 전 세계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비롯해 감동적인 예술가의 연설까지, 성공적이었다. 한국어로 진행돼 모두 알아들 수는 없었지만 함께 참여한 프랑스 친구들도 만족스러워 했다.



개관식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한복 체험 등 K-전통 문화를 비롯해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한국 예술의 창의성을 모두 조명한 것이었다. 농식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정한 파리 지역 우수 한식당 5곳(인순그릴, 이도, 종로삼계탕, 마시타, 삼부자)과 CJ제일제당 퀴진케이영셰프 6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 한국 음식을 개발한 ‘한식뷔페’를 선보였다. 한식 뷔페에서는 한국 요리의 고급스러움과 파리의 멋을 같이 선보여 환상적인 퓨전 그 자체였다.



CJ그룹관도 정말 흥미로웠다. K-팝과 K-콘텐츠, K-푸드 등 K-컬쳐 세상에 푹 빠질 수 있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뷰티 등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은 풍성하고 훌륭했다.

‘자드’ 한국어학과 대학생, 코리아하우스 스태프

코리아하우스 정원에서 개관식을 바라보고 있는 프랑스인 대학생 자드를 만났다. 자드는 “코리아하우스에 방문한 한국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15개의 홍보관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기며 한국 문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별자리에 맞는 한국 관광지’와 ‘포토박스’를 가장 재미있게 즐겼다. 특히 “동료들과 ‘비비고 시장’에서 떡볶이와 만두, 핫도그, 주먹밥, 김치 등 K-푸드를 먹어봤는데 예상했던 대로 정말 맛있었다”며 엄지척을 들었다.

‘마리’ 한국학과 대학생, 전통문화존 스태프

코리아하우스 1층에 있는 전통 예술품을 전시하는 ‘전통문화존’에서 마리를 만났다. 마리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이곳에서 전시품을 지키며 한국 전통 예술품을 방문객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는 프랑스인 한국학과 대학생이다. 

개관 첫날이라 그런지, 마리 또한 한복과 한지, 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체험하는데 푹 빠져 있었다. 마리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포토존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며 “공모전에 참여해 선물도 받을 수 있어서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아하우스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체육회의 연혁 등을 소개하는 ‘대한체육회존’이 있다.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주요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K-팝 문화 속 여행에서 사진 촬영을 빼놓을 수 없다. 코리아하우스에도 국가대표 선수, K-팝 아이돌, 한국의 관광명소 등을 배경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이즘 존’이 있다. ‘문화와 관광존’에서는 영상에서 봤던 한복을 입어 볼 수 있어 입고 기념 촬영을 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한국 전통시장의 무대를 연상시킨다. 특히 한국 여행하면 놓칠 수 없는 포장 마차에서 즐겨 먹는 만두와 떡볶이 등 한국 음식과 함께 시원한 카스 맥주 한 잔을 맛볼 수 있다. 초대형 화면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경기가 상영되고 있다.

마리는 “코리아하우스는 어디를 가든 항상 즐겁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면서 “정기 부스뿐만 아니라 임시 프로그램도 있어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입장권을 예매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위상 재확인…문화 개방과 국제 교류 상징

이번 코리아하우스 개관을 계기로 세계 문화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방문객들은 풍성한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부터 현대 문화까지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 쌍방향 문화를 소개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한국 문화 홍보관으로 스포츠, 예술, 전통 문화, 관광, 음식 콘텐츠를 알리는 동시에 국내외 예술가·작가, 선수와 팬들 간의 만남의 장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 문화 개방과 국제 교류의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이 기사는 프랑스 현지에서 랑뚜 오니리나(Lantou Onirina) 코리아넷 명예기자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편집한 내용입니다. 코리아넷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정부 정책과 문화, 역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다국어 기반 웹사이트이며, 세계 각국의 명예기자를 위촉,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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