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산골의 외상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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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상대로 살아가는 마을에 코로나의 여파로
발길들이 뚝 끊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의 방을 잡았고
20만원의 숙박료를 선불하였습니다.
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 고기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 세탁비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맥줏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뛰어가 숙박비 20만원을 갚았죠.
돈이 순식간에 작은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온
겁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20만원을 돌려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람도 빚진 사람도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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