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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뒤집어쓴 잼버리…여의도 3배 면적 터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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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뿔사조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8-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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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대원들이 철수를 시작하자 적막감이 흐르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8일 오전 대원들이 철수를 시작하자 적막감이 흐르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단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야영장 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면 관광 명소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수도 있었겠으나, 실패의 오명을 뒤집어쓴 마당에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 누리집을 보면 새만금청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현재 농업용지(유보용지)로 지정된 잼버리 터(8.8㎢)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수상레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래 잼버리 터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36.8㎢)에 포함됐으나 매립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하기 위해 2017년 12월 농업용지로 변경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해 10월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시기부터 역순으로 계산해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까지는 새만금 테마파크 유치를 확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잼버리 터는 농업용지이면서 유보용지로 지정됐기 때문에 산업용지로도 일부 변경할 수 있다.
새만금 잼버리 터 위치.
새만금 잼버리 터 위치.

실제 새만금청은 올해 6월부터 잼버리 터를 산업용지로 바꿨을 때의 효율성을 따져보는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재용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큰 틀에서 관광·레저 단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나 최근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까 잼버리 터를 산업용지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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