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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국격 BTS가 세우라고? “공권력 갑질” 성난 팬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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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chelles
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3-08-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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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누리집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누리집 갈무리

파행을 겪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인 케이(K)팝 콘서트에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국방부에 요구하고 나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나는 비티에스에 대해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재차 공연 참여를 요청했다. 비티에스 팬들 사이에서는 “비티에스가 국가 소유물이냐”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성 의원은 8일 와이티엔(YTN) ‘뉴스N이슈’에 나와 “공연을 하려면 몸 상태나 또 역동적인 춤, 예술 분야라 충분한 연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겠나 (싶지만) 국가가 어려울 때 비티에스를 비롯해 한류를 중심에서 이끌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나서서 무너진 국격을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공연을 꼭 나와서 강제적으로 해라, 이런 의미가 아니”라면서도 “많은 꿈을 갖고 신비의 나라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에 왔던 청소년들한테 희망과 또 치유의 시간으로써 (공연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서 11일 공연이나 이런 것이 가능한지 한번 타진을 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앞서 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오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케이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비티에스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잼버리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비티에스 멤버인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며, 슈가도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비티에스 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성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비티에스가 공공재냐”, “비티에스뿐만 아니라 케이팝 아이돌 전체가 걸린 문제다. 앞으로도 국가 행사에 무슨 일이 있으면 당연하게 부르는 것 아니냐”, “왜 나라에서 준 실망감을 아이돌이 만회해야 하나”, “대한민국이 무슨 공산국가도 아니고 오라고 강제하면 와야 하나” 등 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방탕소년단 갤러리에서는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성명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서라도 BTS가 문화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는 바이지만, 현재 국방부의 육군 소속인 BTS의 김석진(진) 상병과 정호석(제이홉) 이병과는 달리 다른 멤버들은 민간인으로서 국방부에서 관할할 그 어떠할 권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성일종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국방부에 압력을 가하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잼버리 취지와 정신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어 “팬들은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케이팝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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